영화 영웅 역사적 배경과 평단 및 뮤지컬 장르의 관객 엇갈린 평점
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영화 영웅 역사적 배경과 평단 및 뮤지컬 장르의 관객 엇갈린 평점

by pay100 2022. 12. 30.
반응형

영웅에서 안중근 역을 열연한 배우 정성화님의 싱크로율은 안중근 = 정성화의 공식을 세웠다

 

 

기본 정보 

국가 : 한국

개봉 : 2022년 12월 21일 

장르 : 뮤지컬, 시대극, 액션, 드라마

감독 : 윤제균

각본 : 한아름, 윤제균

주연 : 정성화, 김고은

제작사 : JK 필름

배급사 : CJ ENM

상영시간 : 120분 

국내등급 : 12세 관람가

제작비 : 140억원

손익분기점 : 350만명

네이버 네티즌 평점 : 8.92 / 10

다음 네티즌 평점 : 9.1 /10

IMDB 유저 평점 : 6.6 / 10

 

 

영화 영웅의 역사적 배경 

 

 

모두가 아시다시피 영화 <영웅>은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안중근'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역사에 자세하게 기록된 이야기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 등. 안중근 의사의 모든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당시의 상황만을 알고 있었던 사람으로서, 형무소에서의 모습부터 사형 판결을 받고 형이 집행되는 순간까지 몰랐던 것들을 알 수 있을 것 같아 빨리 보고 싶었던 영화입니다. 국가의 원흉을 처단할 맹세를 하던 순간부터 죽음 앞에서 전혀 흔들림 없었던 강인한 신념에 이르기까지 '안중근'의사는 여전히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존재하는 영웅입니다. 

 

 

'뮤지컬' 장르 영화가 되다 

 

영화를 연출한 윤제균 감독은 "절반의 새로움, 절반의 익숙함', 영화 <영웅>은 뮤지컬과는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객석에 앉아 먼 거리에서 감상했던 장면들이 클로즈업되 스크린에 구현된 만큼 뮤지컬과는 다른 새로운 생동감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원작 뮤지컬을 보지 못했던 입장이기에 원작의 이야기와 넘버, 장면들을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은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뮤지컬에서는 볼 수 없는 '입체감 있는 배경'으로 인해 인물들의 감정 선과 전체적인 전개에 훨씬 이입하기 편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오리지널 뮤지컬이 영화하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뮤지컬'장르의 새 역사를 쓸 이 영화의 완성도를 주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원작 뮤지컬과의 차이점 

 

 

원작과 영화의 차이점을 살펴보기에 앞서 '넘버'가 무엇인지 알아둘 필요가 있는데, 쉽게 말하면 뮤지컬에서 배우가 부르는 노래를 뜻하며, 영화나 드라마의 OST와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영화로 재탄생한 <영웅>은 원작과 달리 주연배우 장성화를 제외한 다른 배역들이 바뀌었고, 기존 넘버의 편곡 및 새로운 넘버의 추가 등 여러 가지 변경점이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 차이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첫 번째는 뮤지컬에서 표현하기 어려운 시각적인 효과를 대폭 강화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입니다. 극 초반의 의병대 전투 장면, 이토 히로부미가 탑승한 열차, 하얼빈역의 전경 등 영화이기에 가능한 연출을 통해 보는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CG의 품질은 다소 아쉽긴 했지만, 당시의 시대상을 비교적 현실감 있게 보여주는 노력에 감탄했습니다. 
 

두 번째는 일제를 바라보는 시각에 온도차가 있다는 점입니다. 원작의 경우 이토 히로부미 같은 인물을 단순히 일제의 앞잡이로만 여기지 않고, 그들 역시 자국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점을 인정함으로써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흡사 <한산: 용의 출현>에서 왜장 와키자카 야스하루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려는 시도를 떠올리게 하는데, 이와 달리 영화 <영웅>은 그동안 익숙하게 보았던 선악의 대립구도를 통해 원작과 차별화를 이루었습니다.

 

 

평단과 관객의 엇갈린 평점 

 

 

마지막으로 영화 <영웅>의 개봉 전 시사회 평가 및 평점을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긍정적인 평으로는 "뮤지컬에서는 보여주지 못하지만, 영화적 장치로는 가능한 장면들을 조화롭게 잘 연출하여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다."부터 "역사적인 사건이 배경이 되어 무거울 수 있지만, 배우들 특유의 연기력이 그 무게감을 들어주었다." "화면을 장악하는 배우들의 가창력이 일품이었다", "안중근 의사는 우리 모두의 영웅이다"등의 평이 존재했습니다. 
 

반대로 부정적인 평으로는 "어색한 CG와 과하게 감정적인 카메라 무빙", "노래보다 감정에 충실한 연기를 해서 뮤지컬 원작의 장점이 부각되지 못했다", "연기와 내용, 노래는 정말 좋은데, 알 수 없는  농담, CG, 편집 상태가 몰입을 방해했다", "이보다 나은 안중근 영화가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등의 아쉽다는 평가들이 존재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한국식 뮤지컬 영화가 처음이다 보니 기존에 가지고 있던 뮤지컬 영화에 대한 이미지가 각인되어 여러 가지 안 좋은 평들이 나왔던 거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처음 시도한 만큼 그 부분에 대해 칭찬과 격려를 해준다면 더 좋은 한국식 뮤지컬 영화가 나올 거라 기대해 봅니다. 
 연말에 온 가족과 함께 극장 또는 집에서 재조명된 <영웅>을 공유해 보시길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